상전이네여행

집에서 먹고남은 살구로 살구쨈 만들기

소울맘 2020. 8. 6. 08:4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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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녕하세요
사람은 제철과일을 먹어줘야한다고 하죠
저도 집에 비타민이 필수인 상전이와
과일이라면 입짧은 큰상전이를 위해
살구를 한보따리 얻어온적이 있는데요
제철과일이 그때 먹긴 좋은데
양이 많아 남은건 처리하기가 곤란해서
냉장고 야채칸에 모셔두다가
그대로 버리는경우가 많더라구요ㅜㅜ

버리기엔 너무 많아 아까워서 어쩌나 하다가
잼을 만들어보자 결심을 하고 일을 내봅니다ㅎㅎ
생각보다 방법이 간단해서
앞으로 남는과일들은 죄다 쨈으로 만들기세ㅋㅋ
집에서 먹다남은 살구로 쨈만들기
시작해볼까요?

우선 깨끗하게 씻은 살구를 반으로 갈라
씨를 제거해줍니다
나무에서 직접 따온 살구라 그런지
아직 무르지도 않고 단단하더라구요ㅎㅎ
상전이가 어린이집 하원하고
또 심심송을 불러대길래
살구손질을 맡겨봤는데 좋아하네요ㅎㅎ

씨를 뺀 살구를 적당한 크기로 잘게 잘라요
믹서에 갈갈 할거라서
크기가 너무 큰거보단 좀 더 손질하는게 좋겠죠?
큰 대접에 수북하게 나오더라구요ㅎㅎ

핸드믹서에다가 갈아줍니다
저는 쨈에 과육이 씹히는걸 좋아하지않아서
곱게 갈아줬는데
취향에 맞춰서 갈아주시면 될 것 같습니다
집에서 쨈만드는건 처음이라
벌써부터 완성될 살구쨈이 기대가 되네요

살구를 모두 갈았으면
설탕을 같은 비율로 준비해주세요
저희집엔 황설탕 사용중이라 황설탕 썼구요
저울이 없어서 같은그릇을 준비해서
눈대중으로 비슷한 양을 맞춰줬답니다
뭐든 계량없이 하는 스타일ㅋㅋㅋㅋ
이제 노동의 시작이야ㅋㅋㅋ

냄비에다가 살구 갈아준거랑 설탕을 넣고
센불에 끓이면서 잘 저어줍니다
살구는 냄비에 다 부었고 설탕은 조금씩 넣어
녹여가면서 끓여줬어요
이때부터 그냥 계속 저어줍니다
쉬면 안되요 계속 저으세요ㅋㅋㅋㅋㅋ

센불로 끓이다보니까
보글보글 올라오면서 넘치려고 하더라구요
그래서 불을 끄고 위에 생긴 거품들을
좀 걷어내주면서 또 끓여줬어요
한참 끓이다가 냄비 겉에 시럽같이 묻어나면
약불로 줄여서 또 계속 졸여주세요
저는 성격이 급해서 계속 센불 하다가
자꾸 넘치길래 강약중강약 계속 왔다갔다ㅋㅋ
상관없어서 눌어붙지않도록
잘 저어주기만 하면 되요

 저어주는게 무게감이 좀 느껴지고
주걱에서 흘러내릴 때
농도가 좀 짙어졌다 싶으면
찬물을 그릇에 받아 한방울 떨어뜨려보세요
물에서 쨈이 퍼지면 좀 더 끓여주시고
퍼지지않으면 완성입니다
살구쨈이 한김 식을동안
준비한 쨈통을 소독해줄건데요
냄비에 찬물을 적당히 받아 병을 엎어놓고
같이 끓여주시면 됩니다
새콤달콤 집에서 남은 살구로 쨈만들기
아주 쉽죠?ㅎㅎㅎ
이제 아까운 과일들 버리지말자구요ㅎㅎ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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