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녕하세요
갑각류의 산란기라는 요즘
찬바람이 불기 시작하고 있어요
얼마 전 광고톡이 왔길래 봤더니
타이거 스패너크랩이라는 신기한 갑각류를
저렴한 가격으로 맛 볼 수 있다고 하길래
냉큼 구매를 해봤습니다
배송기간은 총 이틀정도 걸렸던 것 같구요
스티로폼 박스에 아이스팩과 함께 동봉되어
개별적으로 랩핑까지 깔끔하게 되서 왔더라고요
열자마자 본 비주얼은 좀 충격적...
대게와는 또 다른 비주얼로 좀 징그럽더라고요..허허
징그럽죠 ....
왜 저렇게 생긴거야...
환공포증 있는 사람은 못 먹을 듯...
사실 타이거스패너크랩을 구매한 이유가
광고에서 이걸 찌기만 해도
온 방에 버터향이 가득해진다고 하길래
그러면 얼마나 고소하고 맛있을까 상상이 되면서
구매를 안할 수가 없더라고요 ㅎㅎ
일단은 찌기전에
랩을 벗겨낸 후 새 칫솔을 꺼내서
앞 뒤로 박박 수돗물로 씻어줬어요
세척이 된 상태로 포장되어 온 듯 하지만
그래도 한번 더 씻으시는걸 추천 드려요
왜냐하면 저희도 씻는데 검은 이물질에
비린내가 확 나서 깜짝 놀랐거든요 ㅎㅎ
박박 씻어낸 타이거 스패너크랩
조리방법은요
1.세척 후 넓은 찜기에 배를 위로 보게 올려둡니다
2.뚜껑을 덮고 센불에 15분 찌고 불을 꺼주세요
3.불을 끈 상태에서 5분 더 뜸을 들여줍니다
참고로 냄비에 겹겹이 쌓아 올리면 골고루 찌기 어려우니
사이즈가 넉넉한 찜기를 준비해서
한마리씩 나란히 올려두시길 추천 드립니다
원래도 빨간색인 타이거스패너크랩 이라서
한번 쪄서 온건가 했는데
찌고난 후 색상을 보니까 더 빨간색으로 바뀌네요
찌고난 다음의 모습을 한번 더 보니까
이게 대게와 가재 그 중간 어디쯤의 비주얼이더라고요
쟁반에대 담아놓으니 크기가 많이 크진 않네요
가격에 비해 양이 너무 작다는 평이 있던데
원래 크기가 작아서 양이 많을수가 없긴 하겠더라고요
절반으로 따게봤는데 수율은 좋아요
껍질쪽까지 빈틈없이 살이 꽉 차있구요
내장도 계속 긁어냈는데도 나오더라고요
저희는 양이 적을걸 직감하고
미리 생새우도 좀 쪄서 타이거 스패너크랩 장에 찍먹했어요
타이거 스패너크랩 알려진 후기대로 양은 작아요
찔 때 방안 가득 버터향이 채워진다는 경험도 저는 못해봤구요
근데 살이 탱글하고 부드러우면서 달기까지 한게
한 번쯤 먹어봐도 좋을 것 같더라고요 ㅎㅎ
게다가 비주얼이 일단 독특해서 연말 모임자리에
준비해도 좋지않을까 싶은 생각도 드네요 ㅎㅎ